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같은 나라인가요? 분단 국가인가요?

아프리카에는 '콩고'라는 이름이 들어간 국가가 2곳이 있습니다. 바로 '콩고공화국'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이죠. 지리적으로도 접해있어 상당히 가까운 나라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쪼개진 나라인지에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콩고' 이름을 사용하는 두 나라에 대해 간단한 상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콩고 공화국과 콩고 민주 공화국 지도

지도로 보듯 콩고 민주 공화국의 영토가 훨씬 큽니다. 때문에 콩고 민주 공화국의 영향력이 훨씬 큰 편이라 보통 '콩고'라고 말하면 콩고 민주 공화국을 의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콩고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심지어 수도도 거의 붙어있는 신기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콩고공화국 수도 - 킨샤사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 브리자빌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붙어있는 양 국의 수도

공통적으로 '콩고'라는 이름은 콩고강 유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볼 수가 있어요.

 

이 두 나라는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과 정치체제를 갖고 있으며, 따로 분리된 국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국가가 걷는 노선은 많이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콩고 공화국(좌) 공고 민주 공화국(우)

콩고공화국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영향으로 인해 프랑스의 영향 아래 독립을 이룬 나라입니다. 그리고 1960년 8월 15일, 프랑스에서 독립하게 되어 독립국가로 출범하였습니다.

그 후, 콩고공화국은 대통령 중심의 대통령제 정치체제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방분권화와 경제 개방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콩고 공화국은 과거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섰던 나라입니다. 때문에 북한과는 1964년 이래로 계속 수교를 해왔지만 대한민국과는 1965년 단교를 한 후 1990년에 들어서 재수교를 한 나라입니다. 이후 1992년에는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정권이 들어섰습니다.

드니 사수 응게소

다만, 현재의 대통령은 드니 사수 응게소로 현재까지 38년간 대통령으로 집권하고 있습니다.

 

반면, 콩고민주공화국은 벨기에 식민지 시대의 영향으로 인해 독립을 이룬 나라입니다. 그리고 1960년 6월 30일, 벨기에에서 독립하게 되어 독립국가로 출범하였습니다.

 

그 후, 콩고민주공화국은 내전으로도 잘 알려진 나라입니다. 현재까지도 내전이 진행이 되고 있고,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수백만명이 사망한 내전으로 아프리카 세계대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콩고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은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과 정치체제를 갖고 있어요.

 

또한,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정치체제 차이로 인해 두 나라 간의 경제, 정치, 문화 등의 교류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콩고'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두 나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역적으로 이름만 동일하고 붙어있을 뿐 분단 국가가 아니며 정치 노선도 다르지만,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가라는 점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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