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모든 지역은 동일한 시차를 사용할까?

중국의 시간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은 광대한 국가이지만 베이징 표준시(BST)를 사용하는데요. 그리니치 표준시인 중국 표준시(CST)라는 하나의 시간대에 8시간(GMT+8)을 더한 시간대만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다고 해요. 원래는 5개의 시간대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공산당 정부는 1940년대 말 국가를 합리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단 하나의 시간대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어디를 가더라도 대한민국과 공식적으로는 시차 1시간만 나게 됩니다. 오늘은 중국의 시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시간대는 단 하나

앞서 언급한대로 공산당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창립한 직후 운영을 간소화하고 국가를 더욱 통일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국가의 현재 시간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국가가 너무 크고 많은 지역과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은 강력한 중앙집권화의 일원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 역사적으로 한 세력이 모든 지역을 효과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데요. 특히 건국시기에는 20년이 넘게 내전으로 분단되고 그 이전에도 분열의 시기를 겪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1949년에 전국을 하나의 시간대로 통일하게 됩니다.

하나의 시간대로 발생하는 문제점

베이징은 중국 지도상으로 보다시피 매우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시간과 해가 떠있는 시간이 맞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표준 시간을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특히 서부 지방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베이징은 서부 지역(신장위구르, 티베트 등)보다 약 3시간 30분 정도 빠릅니다.

신장위구르, 티베트 지역

 

한마디로 중국 서부 지역에서는 오전 10시나 되어야 해가 뜨기도 하는 그런 비이성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서부 지역의 거주하는 사람들은 소수민족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하나의 베이징 시간대를 사용하는 정책이 억압적이고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로인해 중국의 많은 농촌에서는 공식 시간과 상관없이 해가 뜰 때 농사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각자의 시간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이징 시간 외의 시간대

예외적으로 중국 본토에 있지만, 베이징 시간이 아닌 시간대를 사용하는 지역도 있는데요. 바로 홍콩과 마카오입니다. 이 두 지역은 홍콩 시간(HKT)과 마카오 표준시(MST)라는 자체 시간을 사용하며, 둘 다 세계시에 8시간(UTC+8)을 더한 시간입니다.

다른 시간대를 사용하는 홍콩과 마카오

또한 앞서 언급드린대로 중국 서부의 많은 지역, 특히 신장 지역도 자체 비공식으로 자신들만의 시간대를 사용합니다. 이는 때로는 정치적인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대체로 실생활에 정말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실용적인 행동들로 볼 수 있어요.

 

중국은 인도 외에 하나의 시간대만 사용하는 유일한 큰 국가입니다. 중국 중앙 정부에서는 국가에 시간대가 하나뿐이라 통제를 하는데에 편리할 수 도 있지만,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불편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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