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이던 젤렌스키는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을까?

최근 국제 뉴스를 보면 계속해서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젤렌스키인데요. 젤렌스키는 이미 다들 알고 있다시피 코미디언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가 되면서 젤렌스키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젤렌스키라는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보시길 바랍니다.

젤렌스키의 배경 및 일생

젤렌스키의 풀네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입니다. 1978년 1월 25일 우크라이나의 크리비 리흐(Kryvyi Rih)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의 가족 대부분은 소비에트 연방 시절을 살았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젤렌스키는 정치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전,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떤 공부를 한 사람일까?

젤렌스키는 크리비 리흐 경제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 것은 우크라이나도 세계 어느나라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그는 법조계에서 경력을 쌓지 않았고, 전혀 관계 없는 연예계로 일찍이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의 코미디 재능은 대학 시절에 활발히 개발되었고, 17살 때부터 KVN이라는 유명한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그의 경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예계 경력

젤렌스키의 수식어 중 단연 돋보이는게 코미디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개그맨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직업이 대통령과는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젤렌스키는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인 KVN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KVN은 러시아와 포스트-소련 국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었고, 젤렌스키는 팀을 이끌며 연기와 코미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2003년, 그는 스튜디오 "크바르탈 95" (Kvartal 95)라는 제작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코미디 쇼 등을 제작하며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젤렌스키의 가장 큰 성공은 2015년부터 방영된 우크라이나 텔레비전 시리즈 "국민의 종 (Servant of the People)"에서였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젤렌스키는 우연히 대통령이 된 평범한 교사 바실 홀로보로드코(Vasyl Holoborodko) 역을 맡았습니다. 드라마에서 그의 캐릭터는 부패한 정치계에 맞서 싸우며, 국민을 위한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펼치는 대통령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역할은 젤렌스키가 국민들 사이에서 정치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통령 역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치 입문과 대통령 선출

젤렌스키는 정식 정치 경력이 전혀 없었지만, 2018년 말, 그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 종 (Servant of the People)"이라는 드라마 속 역할이 실제 정치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는 부패 척결과 정부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많은 국민들이 그를 신선한 정치 인물로 보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존 정치 엘리트들에 대한 불만과 실망이 컸던 시점에서, 젤렌스키는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젤렌스키는 2019년 4월에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Petro Poroshenko)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는 73%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며, 국민은 그를 변화의 상징으로 선택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이름과 동일한 "국민의 종" (Servant of the People)이라는 이름의 정당을 창설했고, 이 정당은 선거에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젤렌스키는 부패와의 싸움, 경제 회복, 러시아와의 갈등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대통령으로서의 임기

젤렌스키는 대통령직에 오르자마자 국제 정치적으로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특히 러시아와의 갈등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의 주요 과제는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었으며, 젤렌스키는 평화 회담과 외교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젤렌스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되면서 젤렌스키는 국가의 생존을 위해 전쟁을 이끌어야 했습니다. 전쟁 초기, 젤렌스키는 수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들과 함께 싸울 것을 선언했고, 이로 인해 그는 세계적으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이끌어내며,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받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러-우 전쟁이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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