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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베트남 정보

베트남에 살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팁

by 알고싶은 날개 2022. 7. 18.

베트남은 여행지로 정말 유명한 나라이고, 많은 한국 분들이 방문을 하는데요. 최근에 한달살기가 유행을 하면서 베트남에서 한달살기를 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베트남에 몇 년간 거주를 하면서 처음에는 한국과는 정말 다른 점들에 대해 하루에도 몇 번씩 느끼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적어볼까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재미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를 사귀는 게 정말 쉽습니다.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느낌이냐면 길가에 있는 현지 식당에 앉으면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거는 일들은 흔히 있는데요. 언어적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현지에도 젊은 친구들 중에는 영어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본인이 베트남어가 된다 하면 그 스펙트럼은 엄청나게 넓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연락처를 서로 주고 받고 하는 일도 아주 쉬운 것 같아요. 현지에 살다보면 거리낌없이 자기 연락처를 알려주는 현지인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의외로 긴팔을 많이 입습니다.


베트남 하면 동남아 국가라 너무 너워 아주 얇은 셔츠만 입지는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물론 베트남은 정말 덥습니다. 30도는 그냥 기본적으로 넘죠. 하지만 현지인들은 긴팔 옷을 많이 입습니다. 저렇게 덥게 입나 싶을 정도로 청바지, 후드티, 심지어 코트까지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트입는건 멋부린다고 입는 것이겠지만, 사실 동남아에 위치한 베트남의 햇살은 동북아시아의 햇살과 완전 다르게 느껴집니다. 진짜 너무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강합니다. 그래서 햇빛을 계속 받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경우 마실 나가는 거 아닌 이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긴팔, 후드를 입습니다. 또한, 오토바이를 운전할 때는 마스크는 사실 코로나 전부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쓰고 다녔습니다. 베트남에 살기 위해 온다면 긴팔은 어느정도는 챙겨야합니다.

저렴한 물가

머리하는데 5천원도 안합니다

물가나 생활비는 역시 한국에 비해서 훨씬 덜 듭니다. 물론 사람이 씀씀이에 따라 한국보다 더 많이 쓸 수도 있겠지만 특별하게 소비하지 않고 그냥 일상생활을 한다면 물가는 역시나 저렴하게 느껴지는데요. 월 60만원을 지불한다고 하면 서울에서 원룸 하나에 살겠지만 호치민에서 월 60이면 수영장과 헬스장이 딸린, 24시간 경비가 지키는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튜브에서나 보는 것처럼 한달에 50이면 호화롭게 살 수 있다던지 그런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그런건 아주 시골 지역에 가면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또한 한식은 한국에 비해 비싼 편이니 그 부분은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베트남에 살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팁베트남에 살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팁
한식은 비싸요


소음 공해

핸드폰으로 다 담기지 않는 베트남의 일상 소음

지난번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가장 처음 느꼈던 점이 도로가 너~무 조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집에 있어도 바깥에서 울리는 빵빵하는 경적소리. 무슨 소리인지 모를 웅웅거리는 소리 등등 소음이 굉장히 심한 편이에요. 창문 열어두고 있으면 적어도 10초에 한 번씩은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개발도상국인 만큼 곳곳에 공사현장도 정말 많고 크락션 누르는게 일상적인 행동이라 많은 소음이 들립니다. 현지인들을 살펴보면 경적을 울리는 것의 의미가 화가 나거나 위험을 느끼는게 아니라, 아마 습관이 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민감하신 분들의 경우 베트남 여행 오셔서 고생하지마시고 편의점가서 귀마개하나 구입하세요. 정말 쌉니다.

외국인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웨스턴을 비롯해 중국인 다양한 외국인이 베트남에 거주합니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 거주하게 되면 서양분들과도 자주 마주칠 수 있어요. 물론 푸른 눈의 외국인들도 개방적인 마인드라 친구 먹기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호치민 2군 지역에서 거주를 한 적이 있었는데, 2군 지역의 타오디엔 지역을 밤에 찾아가면 거리에서 서양인들이 펍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 프라이버시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생각한다면 베트남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사생활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개인 사생활에 민감한 사람들이 저를 보게 되면 사생활 개념이 약간 모자라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대체로 사생활 개념이 잘 없어요. 개인 공간. 개인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해줘도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물론 이성간의 관계가 아닌 동성 친구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또한 내가 느끼기에 약간 부담스러운 자리... 그런 현지인들, 완전 자기들 지인끼리만 모이는 자리에 정말 쉽게 초대합니다. 물론 성격상 부담을 안느끼는 경우에야 초대가 반갑게 느껴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색한 자리가 계속되면 거절하기도 좀 애매하고 불편해지더라구요.


질서가 없습니다.

대기열이 생겨 선을 그어 놓거나 줄을 세울 경우, 확연히 느낄 수 있는데요. 평소에도 약간씩 느꼈는데 특히나 코로나 때 백신 맞으러 갔을 때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백신이 한창 맞아야한다는 인식이 심할 때 백신 맞으러 가니 줄서는게 앞사람 어깨에 손대고 붙어있는 그런 모습에 백신이 부족하다고하니 줄이 한순간 없어지더라구요. 질서라는 부분에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아요. 새치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새치기를 하더라도 새치기 당하는 사람도 크게 개의치않습니다.) 일단 먼저 도착하면 장땡입니다.

빨리빨리는... 정말 잊어버리세요.
보통 편의점에 가서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이 2~3명이 된다면 한국의 경우 아마 편의점 알바생이 할 수 있는 한 가능한 빨리 처리를 해서 줄을 없애려고 할 겁니다. 그게 한국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거고 일의 우선순위가 그렇게 정리되는데요. 베트남에서 편의점에 가서 2~3명이 있다 하면 빨라도 5분 정도는 넉넉히 기다린다는 마음을 갖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만일 물건 정리를 하고 있다 하면 손님이 와도 그냥 계속 정리만 하는 건 기본이고 계산을 하더라도 물건을 봉투에 담는데 뒤에 누가 기다리든 말든 손이... 느릿..느릿... 처음에는 진짜 답답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현지화가 되서 이젠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그냥... 문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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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습니다

베트남 요리도 정말 다양하죠. 유명한 쌀국수를 비롯해 분짜 등등... 여러 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거주를 하게 되면 이게 뭔 음식인지도 모르고 먹게 되는 요리들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한국인 입맛에도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먹고 나서 약간 뭐지?하면서 맛있게 먹은 음식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현지 식당에서 식사하면 정말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도 정말 많고, 배달 문화도 정말 잘 되어 있거든요. 한국이 배달의 민족이라고 하는데 한국 못지않게 배달 좋아하는 나라가 베트남입니다. 인건비가 싸다보니 4~5천원짜리도 배달시켜먹습니다. 그리고 베트남도 한인 사회가 큰 편이다 보니 어느정도 한식은 대부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지세요.
해외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문화에 적응한다 싶을 즈음에 너무나도 다른 문화에 한순간 마음의 문을 닫고, 벽을 치게 되는 순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현지 문화를 더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만일 그렇지 않으면 다시 한국을 그리워하게 되고 결국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항상 모든 도전에는 실패나 혹은 좌절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해외라는 특수한 경우가 오는 불안한 마음이 이런 좌절을 더 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마음을 넓게 가지고 멀리 생각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매일매일 다양한 변수를 정말 마주하게되는 해외에 있을 때 더 많이 배운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내 안목도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상, 짧은 경험으로 베트남문화 대해 말씀드려보았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글로 만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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