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초인플레이션 왜 시작된걸까?

달걀 3개 1000억. 짐바브웨의 초인플레이션에 언급되는 말이기도한데요. 이 나라에는 비트코인이 더 선호되고 심지어는 금화까지 유통되는 과거로 회귀한 모습도 보여주는 아프리카의 한 나라가 있습니다.

 

짐바브웨에서는 극단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나라가 말이 안 되는 상황에 처해있는데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배경

보통 아프리카 국가라고 하면 과거 식민지 시절을 겪고 독립을 얻은 나라가 대부분인데요. 짐바브웨도 과거 영국의 제국주의 아래 식민지 시절을 겪었습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가 그렇듯, 식민 시절에 플랜테이션 농업을 통해 착취를 당해왔습니다. 식민지를 통치한 백인들은 토지 개혁을 통해 대규모 농장을 만들고 자원을 수탈해 갔습니다.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짐바브웨

1960년대 독립의 물결과 함께 짐바브웨 역시 독립을 쟁취하는데요. 당시 등장한 인물로 독립운동가 '무가베'라는 인물입니다. 로버트 무가베는 이후 37년간 독재를 펼치면서 나라를 망친 인물이 됩니다. 무가베는 포퓰리즘 정책을 통해 민심을 얻습니다. 백인들에게 농장을 빼앗아 국민들에게 무상 분배를 하게 되는데요.

 

농장에서 하라는 데로 일은 했겠지만 농사를 짓는 방법도 모르는 사람들이 농장을 운영하게 되니 농장은 제대로 운영이 될 턱이 없었고, 백인들에게서 강제로 다시 빼앗았기 때문에 서구 사회에서 눈밖에 나버리게 되어 외부 경제 제재까지 당하게 됩니다. 이런 배경으로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시작이 되게 됩니다.

 

틈만 나면 찍어 내는 돈.

이렇게 가난해진 나라이지만 대응책이 정말 기가 막힌데요. 지극히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돈이 없으니 돈을 찍어낸 것입니다. 돈이 필요하면 돈을 만들어내면 된다는 일차원적 사고방식으로 경제 위기를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게 되었고요.

도대체 0이 몇 개냐..

액수가 너무 올라가면 리디노미네이션(화폐 단위를 하향 조정)을 하지만 돈이라는 게 그렇게 단순하게 되는 게 아니죠. 결국 2015년 짐바브웨 달러는 공식적으로 폐지가 되는데요. 이 당시 환율은 정말 놀라운데요.

 

$35,000,000,000,000,000/USD

 

즉, 1달러가 천문학적인 금액의 짐바브웨 달러와 교환이 될 정도의 정말 돈이 말 그대로 쓰레기인 화폐 가치를 기록합니다. 이후 2020년, 화폐를 다시 발행하지만 역시 인플레이션은 또다시 일어나고 사실상 돈의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독재 정치의 폐해

이런 독재자 무가베의 과거를 살펴보면 독립운동을 할 당시에 북한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회주의 독재 통제 체제를 북한에게 배웠기 때문에 뒤틀린 사고의 통치 방식을 아프리카에 그대로 적용하고자 한 것이죠.

 

극악한 고문과 탄압으로 독재체제를 구축했고 서방 세계는 적으로 돌려세워 경제 제재를 당하는 중에도 본인은 호화 생활을 계속 이어갑니다. 또한 부정선거를 통해 계속해서 정권을 이어갑니다. 본인 한 단사람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결국 2016년 반정부 시위를 통해 탄핵을 당하게 됩니다. 탄핵을 당하고 다음 정권은 에머슨 음낭가과라는 인물인데요. 정말 어이가 없게도 전 무가베의 부통령을 맡은 인물이 되게 됩니다.

 

사람만 바뀌었지 정권은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 같다... 는 생각이 드네요. 짐바브웨의 만성적인 경제 악순환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경제적 위기를 여전히 겪고 있는 짐바브웨는 중국에 많이 의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짐바브웨는 돈이 필요하고 중국은 자원이 필요하고 양 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중국과의 많은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향후... 이렇게 지원받고 빌린 중국 자금의 대가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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