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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베트남 정보

개인적으로 느끼는 베트남 사회 흡연 문화

by 알고싶은 날개 2023. 2. 2.

세계에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담배를 태우는 것이 불법은 아닌데요. 추세는 흡연을 지양하는 쪽으로 점점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흡연을 하는 개인으로 베트남에서는 담배를 태우면서 살아가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한 번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거주, 여행을 생각 중인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담배 가격

담배 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인데요. 한국에서는 일괄적으로 4,500원 인 것에 비해 베트남에는 신기하게도 담배에 따라서 가격이 다릅니다. 심지어는 같은 담배인데도, 구입하는 곳에 따라 약간씩 가격이 다릅니다.

 

현지 제품 중에는 심지어 한 갑에 12,000 vnd 계산해 보면 한국 돈으로 한 갑인데 천 원도 안 하는 담배들도 있어요. 보통의 경우에는 30,000 vnd ~ 50,000 vnd 정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담배는 일반적으로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베트남 담배
위험 경고 문구가 살벌하다.

그래서 담배를 구입하고 태우는 것에 대해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물론 현지 물가에 따라 가는 것이겠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하러 가면 담배가 안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편의점을 들어가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매대에 있는 점원 뒤편으로 쭉 나열된 담배들입니다.

베트남 편의점

반면 베트남에 경우에는 어떤 칸막이나 혹은 함 같은 곳에 들어있어서 열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아요. 또한, 한국에서는 편의점 = 담배가 있다. 라는 것과 다르게 베트남에서는 편의점에서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 곳도 꾀나 있어서 여기저기 들렀던 경험도 있네요.

 

또한, 지정된 담배 가게 혹은 편의점 같은 곳이 아니라도 길거리에 노점상에서도 담배를 많이 판매하는데요. 이런 곳에서는 한국 담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약간 마이너 한 제품(예를 들어 레종)의 경우에는 달라고 하면 어디서 가지고 오기도 하는데 보루를 까는 것을 보니 '면세용'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길거리 노점상
이런 길거리 노점에서도 담배를 구입할 수도 있다.

다만, 길에서 사는 것은 종종 가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가짜 담배가 뭐 다른가 생각할 수 있지만, 다음날 일어났더니 목이 정말 너무 심하게 아프고 그런 경우가 간혹 있어서 가급적이면 길거리에서는 구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흡연 구역? / 금연 구역

사실 흡연 구역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실내'라고 생각되는 식당, 카페와 같은 곳의 경우에는 담배를 태우는 것이 안되지만, 열린 공간에서는 일반적으로 흡연에 대해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요. 흡연 구역이라는 개념보다는 금연 구역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식당
개방된 느낌의 벽이 없는 식당이 많다.

지난번 어떤 식당을 가서 혹시나,,, 담배를 태워도 되는지에 대해 물어보려고 담배를 꺼냈면서 눈을 마주치고 손을 들었더니, 식당 직원이 라이터를 갖다주더라고요. 벽 없이 오픈된 식당의 경우에는 금연 구역이 아닌 곳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금연 구역은 금연 표시가 따로 있어요. 물론 그래도 태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이터
당시 받았던 라이터

물론 이런 현지 식당의 경우에는 그만큼 위생 개념도 더 없고 그냥 막 먹기 좋은 그런 편한 곳이지만, 마음은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

세계 여러 나라의 추세가 금연을 권장하는 분위기이고 당연하게도 간접흡연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되면서 흡연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요. 특히나, 한국에서는 담배를 태우면 주변에서 뭐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냥 지나가면서도 손을 코앞에 흔들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가기도 합니다. 나아가서는 "요즘 누가 담배를 태우나" 이런 말을 듣는 경우도 있는데요.

카페
테이블 마다 재떨이가 놓여진 카페

하지만 흡연자 입장에서는 베트남은 이런 부분은 정말 좋습니다. 내가 담배를 태우든 말든, 별로 신경안써요. 냄새난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단순히 그냥 흡연하는가 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느낀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 담배를 피워서 나에게 피해를 주냐 이런 인식이 아직까지는 훨씬 덜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 길거리 식당

물론 기본적으로 담배 이야기를 떠나서 남에게 눈치를 주지도, 또는 내가 남 눈치 신경을 쓰지도 않는 사회인 것 같기는 합니다.

 

응우옌 후애 거리
별로 남 눈치 안보고 사는게 마음에 든다.

 

다만,,, 이성 관계인 경우에는 담배 태우는 것을 싫어하는 건 만국 공통인 것 같습니다.

 

이런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가 좋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문화의 차이일 뿐, 어디가 문화적 우위를 갖고 있는지 하는 사고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이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보시면 베트남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에 또 좋은 글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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