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폐에는 모든 지폐에 똑같은 단 한 명의 인물의 초상화가 있는데요. 바로 '호치민'이라는 인물입니다. 베트남 내에 학교, 공공기관 등등 많은 곳에서 이 초상화를 볼 수 있습니다. 호찌민으로 부르기도 하는 호치민은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호치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에서 호치민 인식
베트남에서 호치민은 국민적 영웅으로 여겨지고 '호아저씨(Bác Hồ)'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국가 주요 행사에서도 빠지지 않는 현명한 지도자로 여겨집니다. 심지어 호치민 초상화는 국가 전 축구 응원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호치민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간단하게 베트남 역사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역사 공부를... 조금 해봐야겠네요.
호치민 관련 간단 베트남 역사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 식민을 겪었던 나라입니다. 또한, 나라가 남북으로 분단이 되기도 했던 역사를 가진 나라이기도합니다. 호치민은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베트남의 독립 운동 주요 인물입니다. 호치민은 프랑스의 지배와 향후 일본의 지배를 겪으면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많은 역할을 했는데요. 향후 제네바 협정에서 베트남의 독립을 외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식민 지배 시기에는 식량 수탈이 너무 심해서 국민의 10%에 가까운 인구가 아사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 패망하고 호치민은 1945년 베트남민주공화국(북 베트남) 선포하고 초대 주석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독립을 이루려나 싶었지만 프랑스가 다시 베트남을 재정복하기 위해 찾아오게 되는데요. 이때 1차 인도차이나 전쟁, 8년간의 독립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프랑스군 vs 베트민(호치민이 이끈 베트남 공산당)
유명한 전투인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가 대패를 거두면서 베트남은 독립을 얻게 되지만 남과 북으로 분열이 됩니다. 호치민이 죽은 1969년까지 베트남은 결국 통일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해요. 이런 지도자의 경우 보통 말년이 안 좋은 경우도 많은데 호치민은 죽는 날까지 검소하게 생활을 하는 등 존경받을만한 일상을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길게 역사를 봤지만 한가지 사실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지도자와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치민 관련 명소
하노이에 가면 현재까지도 호치민의 시신을 볼 수 있는 호치민 묘소가 있는데요. 호치민의 시신이 자고 있는 것과 같이 보존처리가 된 채로 안치되어있습니다.
매년 10월 ~ 12월에는 방부처리를 위해 러시아로 이동을 한다고 하니, 방문 일정에 겹치게 되면 사전에 한 번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호찌민 묘소
주소 : 8 Hùng Vương, Điện Biên, Ba Đình, Hà Nội 100000 베트남
영업시간 오전 7:30 ~ 오후 7:30
입장료 무료
베트남에 한 가지 문화로 이런 공적인 공간을 방문할 때는 신발(슬리퍼 x 샌들 x)을 신고 긴바지를 입어야만 입장이 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호찌민 묘소 역시 그런 곳입니다. 혹자는 반바지를 입고도 들어갔다는 사람도 있지만 굳이 위험 요소를 안고 여행을 할 필요는 없겠죠.
입구컷 당하지 않으려면 가급적 긴바지를 입고 남의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 주는 예의를 갖추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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