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원화 달러 혹은 동화 환전하는 여러가지 방법

베트남에 거주를 하다 보면 한 가지 불편한 점 중 하나가 달러와는 다르게 원화를 바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하기가 어렵다는 부분인데요. 베트남에서는 원화를 들고 있더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겨우 해봐야 한인 가게에서 결제할 때 계좌이체를 하는 정도... 실물 지폐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베트남에서 동화가 더 필요할 때, 원화는 있는데 이걸 어떻게 바꾸나...? 그 방법에 대해 좀 적어볼까 합니다.

 

 

베트남에서 원화를 환전하는 몇 가지 방법

1.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

카카오 뱅크에는 해외 송금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요. 카카오로 해외 송금을 한 후 지정된 은행에 가서 달러를 받는 방법입니다. 카카오에서 보내고 싶은 만큼의 금액을 입력하여 베트남으로 송금을 한 후 원하는 Western union Bank라고 써진 곳을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달러를 수령하는 방법입니다.

노란색 이 간판이 있는 은행을 가면 됩니다.

Western Union Bank라는 간판은 시내 곳곳에서 정말 쉽게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카카오 해외 송금 알기 전에는 몰랐는데 호치민, 하노이 시내 곳곳에 이 간판이 정말 많이 있더라고요.

 

다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여권에 있는 정보를 부디 정확히 입력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글자라도 틀리면 돈을 받는데 불편하지만 본인이 잘 못 한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2. 카카오 단톡방 환전

카카오 오픈 단톡방에 '베트남 환전'이라고 검색을 하시면 많은 사람들이 환전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현지 교민들이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서로 지정한 장소에서 만나서 원화 <> 달러 혹은 동화를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현지 주재원인데 급여를 원화로 받는 경우, 달러 혹은 동화가 필요한 사람과 여행을 와서 달러가 남는데 달러를 가지고 돌아가기는 싫은 경우 서로 만나서 주고받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주의사항

이 경우에는, 반드시 대면거래를 해야 합니다. 꼭 환전 사기 나는 경우를 보면 비대면 거래에서 많이들 발생하는데요. 여러 번 거래를 했더라도 돌아서면 찾을 수 없는 해외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만나서 거래를 해야 하고 혹여나 본인이 바쁘다고 베트남 사람을 대신 보낸 경우라면 절대 거래를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외국인과 환거래하는 것에서 부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간혹 환전 사기가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 신분증 보여주고 안전하게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명함을 사진으로 보내주면서 비대면 요구한 분도 있었는데, 명함이야 만원만 주면 수 백장 만들어주는 게 베트남입니다.

오늘자 네이버 환율 보고 거래합니다.

이 방법은 중간 수수료가 없는 가장 수수료가 적은 방법으로 보통은 네이버 환율을 기준으로 거래합니다. 간혹 네이버 환율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환율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실제 교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범죄에 노출이 될 수 있다는 단점 하나만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가장 간편하고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해외 송금 어플

해외 송금 어플은 여행객들은 사용하기 좀 어려운 방법인데요. 하지만 거주자에게는 정말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송금 앱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패스, SBI코스머니, 유트랜스퍼, 센트비 등등... 정말 다양하게 있는데요. 본인 한국 계좌를 등록하고, 본인 베트남 계좌를 등록한 후 원화를 쏘면 등록된 베트남 계좌로 동화가 입금이 되는 방식입니다.

베트남 계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설명드린 부분이고요. 또한, 등록된 계좌끼리만 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만일 입금을 하더라도 등록된 계좌가 아닌 내 다른 계좌로 입금했다고 한다면 송금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어플마다 수수료가 제각각이고 송금되는 시간도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 가지를 사용해서 괜찮다면 계속 사용하시고 마음에 안 들었다 싶으면 다른 어플도 시도해 보시기를 바라요.

 

다만, 해외 송금 어플을 사용할 때는 한도액이라는 게 있는데요. 증빙이 따로 없이도 송금할 수 있는 한도액이 연간 5만 달러까지만 이용이 가능합니다만, 이르면 올해 6월부터 연간 10만 달러까지로 확대가 된다고 합니다. 10만 달러면 1억이 넘는 금액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일반적인 생활비로 원화를 베트남으로 가져오기에는 충분한 금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저것 사용해 오면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SBI코스머니를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가끔 빠른 환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렐레트렌스퍼를 이용했습니다. 렐레트렌스퍼가 그냥 원화 송금하는 것처럼 바로바로 환전돼서 통장에 들어오더라고요. SBI코스머니를 사용한 이유는 그냥 처음에 그 앱으로 해외송금을 했기 때문에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그냥 무난한 것 같아서 아직도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앱들은 보통 한 시간 내로 입금이 되며, 일부 앱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하루가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안 온 적은 없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 해외송금 검색하시면 앱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수수료는 대부분 비슷비슷한데,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일부 앱은 수수료가 심각하게 많이 떼가는 앱도 있으니 수수료는 꼭 비교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베트남에서 환전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 알아봤는데요. 해외 송금이라는 게 사고가 발생하면 돈을 찾는 과정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소 힘든 시간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꼭 반드시 한 번 확인할 것 두 번 확인하고 세 번 확인해서 안전하게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당장 돈이 필요하다면 ATM기기에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카드를 넣어도 해외 출금은 가능한 부분이니 수수료에 대한 부분만 당장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ATM기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상, 베트남에서 원화 환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 또 유익한 글로 만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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