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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베트남 정보

거주자가 생각하는 베트남 치안 수준 그리고 해결책

by 알고싶은 날개 2023. 3. 23.

베트남 여행 혹은 거주를 계획하는 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 중 하나가 치안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베트남 치안에 대해 거주자 입장에서 한 번 글을 간단하게 작성해 볼까 해요. 개인적으로 생각한 부분이니 향후 계획에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의 치안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수준의 치안 상태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 보는 입장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은 치안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떤 범죄가 일어나더라도 땅이 좁고, CCTV도 많아 동선 확보가 용이하고 정보 공유가 빨라서 금방 범죄자가 잡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치안
윗도리 벗고 길거리에 있는 모습은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모습.

하지만 전화도 잘 안 터지고, CCTV도 많지 않은 데다가 땅 덩어리도 넓은 그런 해외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전달되는 속도도 늦고 하기 때문에 훨씬 그런 점에서는 취약합니다. 심지어 그 대상이 외국인이라면 보호받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느낍니다.

금전적인 문제

베트남에 있으면서 우선적으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금전적인 치안이라고 생각해요. 해외 어느 나라나 있지만 여행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전 범죄는 항상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왔다가도 가방, 지갑, 핸드폰 등을 잃어버리는 분들을 정말 셀 수도 없이 봐왔어요.

아예 대놓고 훔쳐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낚아챈다던지 2인 1조로 한 명은 말을 걸고 한 명은 슬쩍 가져가는 등등.. 방법도 다양하고 점점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치안
사람 많은 복잡한 곳에서는 항상 주의하세요.

만일 내 소지품을 들고 도망갔을 때, 그 자리에서 못 잡는다면 되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숙소에서도 금고가 있다면 금고를 사용하고 가급적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들고 다니지 않는 게 좋으며 휴대를 하더라도 손에 들고 다니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숙박하는 곳에 따라 물론 다르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청소부의 몇 달치 급여와 맞먹는 금액의 지갑이 있다면 상식적으로 충분히 어떤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늦은 밤에 귀찮더라도 귀중품은 한 번 더 챙겨보세요.

집단 폭행

이건 비단 베트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베트남, 태국을 비롯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인데요. 소위 '다굴'로 불리는 그런 집단 폭행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동남아인들이 작고 말랐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로 1대 1로 덤비려 하지 않습니다. 본인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위험 상황이 생긴다면 다수가 달려들어 한 명을 구타하는 장면을 여러 번 봤어요.

베트남의 치안
호치민 평범한 거리 모습

성희롱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여기저기 다녀 보다 보면 동남아 쪽 사람들이 성적으로 개방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한국이 보수적인 것일 수도 있죠. 그만큼 성에 대한 약간은 민감도가 덜하기 때문에 성적 장난도 이성 간에 쉽게 일어납니다. 장난을 치면 수치심을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되받아치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민감한 분들은 현지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핀트가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걸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이 부분은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도가 지나치면 갑분싸...하겠지만, 그냥 갑분싸 정도로 끝이 나는 것 같아요.

베트남의 치안
자유분방한 느낌의 호치민

각종 범죄

동남아 지역에는 여러 범죄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느껴요. 마약, 성매매 등 여러 범죄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가까이서 벌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객관적으로 동남아 지역에 범죄가 많다는 건 실제로 모두가 그렇다고 알고 있는 부분이니깐요.

 

베트남에는 신고하면 당장 일단 경찰이 와서 뭘 해주려 하는 그런 한국과는 다릅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경찰이 와서 해결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아마 베트남 거주하는 한인들 중에도 긴급 상황 시 119 혹은 112 같은 비상 연락처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 같아요. 저도 모르고 살고 있고 이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합니다.

 

 

문제 발생 시 어떻게 해야 하나...?

문제가 발생하고 나면 사실상 해외에서는 보호받기가 어렵습니다. 해외에는 영사관이 있지만, 영사관에 연락을 해보더라도 사실상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해외여행 도중 문제가 발생해서 실제로 연락을 해본 분들은 이미 알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의 치안
영사관은 여권 재발급 받으러 가는 곳.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위험한 곳은 가지 않는다.

문제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원천 차단하는 게 좋죠. 너무 위험하다 싶으면 하지 마시길 바라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 앱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건 좋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어떤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외국인인 당신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혹은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이 있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한마디로 조심을 더 하는 게 좋다는 말이죠.

베트남의 치안
위험하다 싶으면 피하세요.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피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 오히려 화를 입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그렇지만 외국인들은 자국민이 우선입니다. 위험하다 싶으면 피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약소국(개발도상국)인 경우에는 그런 경향이 더 강하지 않나 싶어요. 소위 '우리 편'이라고 하는 개념이 우선시 됩니다. 또한, 집단폭행의 부분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덩치가 작다고 무시하고 공격하려다가는 때거리로 반격당할 수 있습니다. 제발... 가오 좀 잡지마세요.

베트남의 치안

결론은 예방법이 너무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방법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임기응변법의 보호를 기대하고 행동하지 말고 내 안전은 내가 먼저 챙기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오늘은 베트남 치안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심하면서 살고 있는데 지난 몇 년간 큰 문제없이 치안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상황은 별로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처럼 괜히 건들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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