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계층 사회 하이쏘, 로쏘는 뭘까?

태국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이지만, 하이쏘와 로쏘라는 계층으로 분류되는 사회인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태국인 중 한명인 블랙핑크에 리사 역시 로쏘 출신임에도 현재 아주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 태국인들이 이러한 부분에 더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실제로 태국에서는 매우 단단하게 계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태국에 존재하는 계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의 계급 사회

태국에는 왕이 있습니다. 왕의 권한은 매우 신성하며 절대적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외국인에게도 태국 왕은 존중받아 마땅한 인물로 태국 지폐 바트에는 모든 초상화가 현 국왕이며 이러한 지폐의 초상화를 훼손하고 왕의 초상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조차도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왕 뿐만 아니라 귀족도 존재하는 사회에요. 이러한 사회적 계층은 경제적인 부분까지 일맥상통합니다. 높은 계층에 있을 수록 더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데요.

 

태국은 여러 동남아 국가들과 비슷하게 정경유착도 심한데다, 권력과 부의 독점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신분이 고착화 되어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이쏘와 로쏘

하이쏘는 높은 계층, 로쏘는 낮은 계층을 의미합니다. 하이쏘는 영어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 로쏘는 로우 소사이어티(Low society)에서 따온 단어인데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태국은 부의 양극화가 매우 심한 편이라 부자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부유한 생활을 합니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동남아에 대한 인식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양질의 삶을 살아가는데요. 과거 미국 포브스지에서 재산 10억달러 이상의 부자를 뽑았었는데, 한국인이 38명이었고 태국인이 20명이 올라와 있었다고 해요. 한국의 약 5분의 1정도의 1인당 GDP인 경제 수준을 감안한다면 매우 많은 숫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태국의 CP그룹의 회장은 당시 삼성 이건희 회장보다도 높은 순위에 올라와 있었다고 해요.

 

하이쏘란?

하이쏘는 보통 재산 100억 이상의 특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혹은 연관된 상류 계층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중국계 화교가 많습니다. 1세대가 아니라도 2세대 3세대 등 화교 혼혈인 사람들도 이런 계층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마디로 하이쏘는 왕족, 귀족, 주류 화교 정도가 포함이 되는 부류입니다. 하이쏘로 분류되는 사람은 태국의 10분의 1정도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로쏘란?

반면 로쏘의 하이쏘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니 중산층, 서민층, 빈민층 모두 그냥 로쏘라고 통칭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되니 하이쏘는 더욱 특별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는 분류입니다. 하이쏘와 로쏘의 구분이 단순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태국 사회에서 하이쏘와 로쏘는 서로 접점을 만들기 어려운 그런 분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로쏘가 하이쏘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한마디로 계층간의 이동이 불가능한 사회입니다.

만에하나 복권에 당첨이 되어 한순간에 벼락부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하이쏘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갑자기 돈이 많아진 사람일 뿐 하이쏘의 네트워크에 낄 수 없기에 더더욱 태국인들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여행차 태국을 방문하거나 비즈니스차 태국으로 방문을 하게 되면 하이쏘라고 부르는 사람을 보는 경우도 많은데요. 하이쏘의 경우에는 정말 부유한 집단이기며 끼리끼리 어울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이쏘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본인이 그럼 그룹에서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몰라도 대부분의 경우 하이쏘라고 부르더라도 사실은 적당히 사는 중산층 정도인 경우가 거의 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이쏘의 분류는 보통 자산이 100억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해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실제로 하이쏘들은 한국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케이팝이 인기라고는 하지만 케이팝이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로쏘의 계층에서 많이 볼 수 있을 뿐, 하이쏘가 한국인이라고 뭔가 특별히 생각하거나 하는 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국의 계층 분류의 문제

태국은 이런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사회에서 용인되는 계층 구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쏘가 부와 권력 모두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계층 상승의 기회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보는데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대도 태국 사회는 왜 잘 돌아갈 수 있는지 생각을 해보면 종교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태국은 불교 국가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불교의 종교적인 영향이 가장 강한 나라 중 하나인데요. 불교에서는 과거 전생의 내 업이 현생의 모습을 결정짓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지위가 낮더라도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계층간에 큰 갈등은 없이 살아가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하이쏘는 화교, 혼혈이 많기 때문에 동남아 현지인 중 하얀 피부를 갖는 경우에는 더 부유한 사람이다는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국의 미인의 기준은 제 1순위가 하얀피부라고 해요. 이 부분은 계층을 떠나 태국인들이라면 하얀 피부를 갖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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