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생산이 많은 이유(세계 커피 생산량 2위)

베트남 커피 생산량이 많은 이유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주요국가들을 보면 주로 남미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커피는 아시아권보다는 서구권에서 더 유명한 작물이었는데요. 뜬금없이 왜 베트남이 두번째에 랭크되어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의 세계에서 두번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수출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최근에는 39억 달러로 한화로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트남이 커피 생산량이 이렇게 많은 이유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커피 생산량이 많은 이유

커피가 처음 베트남으로 들어온 시기

베트남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57년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커피 나무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 처음으로 커피라는 작물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베트남 사람들 역시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식민 통치 아래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대부분이 프랑스로 가고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적은 양만 돌아갑니다. 이것마저도 품질이 떨어지는 커피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이때 베트남 사람들은 커피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 우유를 넣기 시작했고 향후에는 연유를 넣게 됩니다. 연유를 넣은 커피는 더운 날씨에 보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카페 쓰어가 여기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커피가 서서히 보급이 되고 있었지만, 태평양 전쟁, 월남전을 겪으면서 기존에 베트남에 있던 커피농장은 대부분이 황폐화되게 됩니다.

동독에서 커피 생산지로 베트남을 선택

뜬금없이 동독이 나왔지만 결론적으로는 동독이 커피 생산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이 현재 베트남에서 커피를 양산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5년 당시에도 최대 커피 생산국을 현재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검은 서리라는 자연재해가 일어나면서 15억 그루의 커피 나무가 죽게되는데요. 이때문에 전세계에 커피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원두 가격은 4배나 상승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동독에서는 커피를 볼 수가 없게 됩니다.

 

독일이 통일되기 전에는 서독 사람들이 동독 사람들에게 소포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커피를 많이 보냈다고 해요. 이 때문에 체면을 구긴 동독은 새로운 커피 생산지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동독과 베트남의 연결고리는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국가를 찾던 중 동독은 베트남을 선택하게 되었고 수력발전소까지 세워주는 등 다양한 커피 생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지원을 해줍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 양산 체제를 만들었고 동독은 1980년 이후 20년간 생산되는 커피의 절반을 동독에 우선적으로 거래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하게 됩니다. 당시 커피 생산 기술로는 커피나무를 심어서 커피를 수확하기 까지 4년이 소요가 되었는데, 다들 알다시피 1990년 동독은 얼마 못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베트남은 이미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었는데 최대 소비국이 사라지게 된 것이죠. 이 당시 베트남에서도 개혁 개방 정책(도이머이 정책)이 들어서면서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시장을 해외에 개방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에 성공하여 오늘날에는 세계 각지에 커피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커피가 유명한 이유는 최대 커피 생산국이었던 브라질에 자연재해, 동독의 생산 기반시설 지원과 함께 개혁 개방정책이 잘 맞물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커피를 생산하기 좋은 자연 환경은 전제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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