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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야기/이슈와 이슈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 10개국 순위

by 알고싶은 날개 2025. 5. 17.

‘잘 산다’는 말이 ‘행복하다’는 뜻일까요?


경제 규모가 크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라고 해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웃으며 살아가는 건 아닙니다. 누군가는 전쟁과 기근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또 누군가는 모든 걸 갖췄는데도 이유 없는 공허함에 지쳐 있죠. 매년 발표되는 세계 행복 보고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합니다. 과연 어떤 나라들이 가장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의 일상에는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 글에서 그 비밀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행복지수 낮은 나라 순위


2024년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43개국 중 5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행복지수는 6.058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데요. 그래도 주변에서 불행하다 불행하다 하는 것에 비하면 의외로 높다~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국가들의 리스트를 보면 왜 한국은 그래도 살만한지 알 수 있을거에요. 그럼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아프가니스탄

아프간은 전체 143개국 중 143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정권 재집권 이후 여성의 교육과 일자리가 전면 제한되고, 미디어와 표현의 자유가 사라졌습니다. 거리에는 무장 병력이 돌아다니고, 시민들은 언제 체포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삽니다. 일자리를 잃은 남성들도 가족을 부양할 수 없어 우울감이 깊어지고, 병원조차 정상 운영되지 않아 아이들이 간단한 질병으로 생명을 잃는 일이 잦습니다. 이처럼 일상 자체가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이 행복감을 앗아갑니다.

2위. 레바논

레바논은 초고속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폭락으로 일반 시민들이 은행에서 자신의 돈조차 제대로 인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베이루트 시내 마트에서는 생필품 가격이 매일 바뀌고, 전기 공급은 하루 몇 시간뿐입니다.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도 커서, ‘국가가 나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습니다.

3위. 레소토

레소토는 남아프리카 내륙에 있는 작은 나라로, HIV/AIDS 감염률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시골에서는 병원까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어서 기본 진료도 어렵습니다. 교육 수준이 낮아도 취업 기회는 거의 없고, 도시에는 일자리 대신 범죄와 실업만이 넘쳐납니다. 시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살아갑니다. 가족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이 조부모나 미성년자일 정도로 ‘책임 없는 삶’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4위. 시에라리온

시에라리온은 내전과 전염병의 여파로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식수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정전이 일상이며, 학교는 교재도 교사도 부족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교육시키고 싶어도 등록금을 낼 수 없고, 길거리에서는 아동 노동이 흔하게 보입니다. 도시에서는 청년들이 낮에는 아무 일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현실이 국민의 희망과 삶의 만족도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5위.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은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전기조차 안정적으로 공급받지 못합니다.

도로는 포장조차 되지 않았고, 인터넷이나 통신 인프라도 매우 취약해 기본적인 정보 접근도 어렵습니다. 분쟁 지역에서는 총성이 일상이 되어버렸고, 아이들이 군에 끌려가는 일도 아직 존재합니다. 식량과 보건 문제가 심각하며,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삶을 사는 상황이라 '행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멀게 느껴집니다.

6위. 짐바브웨

짐바브웨는 한때 세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나라입니다.

지금도 돈은 있지만 살 수 있는 물건이 없고, 사람들이 하루 두 끼를 겨우 해결하는 일이 많습니다. 농업이 주 산업이지만 기후 변화로 작황이 불안정하고, 도시의 공공서비스는 거의 붕괴되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육을 받아도 일자리가 없고, 시민들은 ‘희망 없는 노력’을 반복하는 현실에 지쳐 있습니다.

7위. 보츠와나

보츠와나는 상대적으로 정치는 안정적이지만, 극심한 빈부 격차와 높은 실업률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높아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고, 이로 인해 젊은 층의 좌절감이 큽니다. 도시에서는 범죄가 늘어나고, 농촌에서는 기후 변화로 농사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삶의 만족이나 여유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8위. 말라위

말라위는 대다수 국민들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국가입니다.

시골 마을에는 학교는 있지만 교사가 없고, 병원은 있지만 의약품이 없습니다. 특히 우기에는 도로가 끊겨 마을 간 이동도 어렵습니다. 여성과 어린이의 영양 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며, 교육 기회가 부족해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나는 내 부모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미래를 꿈꾸기 어렵습니다.

9위. 잠비아

잠비아는 구리 같은 자원이 풍부하지만, 그 이익이 국민에게 돌아가지 않는 구조입니다.

수도 루사카에서는 정전과 단수는 흔한 일이며, 거리에는 노숙 청소년이 많습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비료 가격이 너무 올라 기본 농사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의료 서비스도 부족해 감기나 설사로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년들은 교육을 마쳐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이민을 꿈꾸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10위. 탄자니아

탄자니아는 사파리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지역 격차가 존재합니다.

도시는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농촌에서는 학교와 병원조차 찾기 어렵고, 식수도 부족해 아이들이 강가에서 물을 긷다가 병에 걸리는 일이 잦습니다.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하며, 교육보다는 노동이 우선입니다. 게다가 부패 문제로 인해 정부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도 낮습니다. 일상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행복’은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하루도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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