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짱 관광지
나짱은 베트남 남동쪽에 있는 해안 도시입니다. Nha Trang [냐짱]으로 읽게 되는데요. 한국에서는 나트랑으로도 부르기도 하더라고요. 현지에서는 [냐짱]이라는 발음이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냐짱도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냐짱은 일 년 내내 기온이 비슷하고 다른 베트남 도시에 비해서 우기 때 비도 비교적 덜 내리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베트남은 건기 때인 10월 ~ 5월 정도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나짱에 가볼 만한 관광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짱 해변
나짱은 지도에서 볼 수 있는 만으로 되어있습니다. 나짱은 해안 도시이기 때문에 해변은 여행 시 방문해봐야 할 주요 코스입니다. 베트남에서 부르는 Biển Đông(동해)인 남중국해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론 나짱 해변은 날씨가 좋을 때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가 흐리고 파도가 강한 날은 해변을 가도 동남아 여행 온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거든요.
해변에서 일광욕이나 수영을 즐기기에도 좋고 호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이 모래사장을 따라 쭉 늘어서 있으며 해변에는 과일, 음료나 해산물과 같은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가볼만한 해변으로는 냐짱에 유명한 Trần Phú 해변이 있는데요. 수상 스포츠도 활성화되어 있고 밤낮으로 해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해변입니다.
Trần Phú 해변.
혹은 평화롭고 좀 조용한 곳을 원할 경우 Bãi Dài 해변이 좋을 수 있습니다.
Bãi Dài 해변.
여행자 거리
동남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행자 거리(Walking street)입니다. 워킹 스트릿이라고 부르는데요. 배낭여행객들에게 좋은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있는 펍과 북적북적한 사람들로 여행 온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를 방문해보신 분들은 익숙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호치민에도 여행자 거리가 있습니다. 혹은 태국 카오산로드와도 비슷한 느낌이 나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그런 워킹 스트리트입니다.
지도에는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요. Biệt Thự 거리 근처 일대가 워킹 스트리트로 보시면 됩니다. 한 거리가 있는 거라기보다는 그 일대가 워킹 스트리트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자거리는 밤에 방문해보는 게 좋습니다.
포나가르 사원
베트남은 유교 문화권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힌두교의 유적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옛날 베트남 지역을 지배했던 왕국인 참파 왕국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참족은 베트남의 소수민족으로도 남아있는데요.
포나가르 사원은 7세기 경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신들, 특히 힌두교 최고의 신인 '시바'신의 부인이자 10개의 팔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여신 '포나가르'를 모시던 사원입니다. 현존하는 참파 왕국의 유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포나가르 사원을 방문해 여러 기둥들과 조각들, 탑들을 보다 보면 우리에겐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가장 높은 탑은 28미터 정도로 높습니다. 약간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내려다보면 냐짱의 도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주소 : 61 Hai Tháng Tư, Vĩnh Phước,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Vietnam
입장료 있음.
롱손사
1889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오래된 사원입니다. 불교 사원이에요. 롱손사에서는 하얗고 거대한 불상을 볼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불상이 참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누워있는 14m 크기의 와불상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절에서도 한국의 절과 마찬가지로 승려들을 볼 수 있고, 베트남 승려가 외는 불경 또한 이국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롱손사는 언덕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너무 더운 복장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며, 생각보다 좀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염두에 두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날씨는 덥기도 하고 어느 정도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냐짱 대성당
베트남에 주요 도시에는 대성당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짱에도 대성당이 있어요. 1886년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대성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풍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 시절을 겪은 나라이기 때문에 유럽풍의 건물들이 남아있어요.
베트남에는 정말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있는 느낌이 듭니다. 12 사도, 성모 마리아 등의 동상. 38m 높이의 높은 첨탑과 성당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스테인드 글라스도 인상 깊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일요일은 미사를 지내기 때문에 관광으로 방문하기에는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일요일은 피해서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개방시간 : 오전 8시 ~ 10시 / 오후 2시 ~ 4시
주소 : 01 Thái Nguyên, Phước Tân,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Vietnam
담시장 그리고 야시장
여행을 가게 되면 그 지역에 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 나짱에는 담 시장이 유명해요. 나짱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합니다. 현지에서 쇼핑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꼭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러도 가도 괜찮습니다.
담 시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현지에서 여러 기념품. 짝퉁 제품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식당도 많이 있기 때문에 완전 현지식으로 식사를 하러 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라탄 가방과 같은 수공예품이나 동남아식 편한 코끼리 바지도 구입하기 괜찮은 곳이에요.
지나가면 호객행위는 어느 정도 있는 편이며, 물건 값은 당연히 흥정이 가능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관광객에게는 더 비싸게 받으려는 경향이 있으니 흥정해도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야시장도 밤에 방문해보기 좋은 곳입니다. 동남아에 오면 야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방문지인데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길가에서 사람 구경하면서 맥주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길거리 음식은 저렴하고 양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양하게 여러 가지 음식을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야시장에도 여러 기념품이나 의류 등을 판매하니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짱 야시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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