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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vs 호치민 차이점 여행지/거주지 선택

by 알고싶은 날개 2023. 8. 28.

베트남 여행으로 가장 많이 가는 도시인 도시로 하노이와 호치민이 있는데요. 하노이는 베트남의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고 호치민은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 비행시간도 티켓 가격도 비슷해서 선뜻 어디로 갈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베트남을 여러 번 가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차이점에 대해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지만, 베트남 자체가 처음이라면 둘 다 별 차이를 못 느끼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요. 오늘은 하노이와 호치민을 여행해보면 느낄 수 있는 차이점에 대해 적어볼까합니다.

하노이 호치민 차이점

두 도시 모두 충분히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중 어느 도시를 방문할지에 대한 대답도 얻어갈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노이 호치민 대표 여행지

두 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여행지를 보면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안끼엠 호수호치민 여행자 거리

지도를 보는 것과 같이 하노이를 대표하는 곳을 호안끼엠 호수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인데요.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여행와서 어디가지 하고 물어보면 그냥 열에 아홉은 이 지역을 대답할 정도로 일단 가보라고 말하는 곳이에요. 사실 베트남 도시에서 시티 투어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크게 둘러 볼 곳이 없습니다. 하노이 사진이 너무 정적으로 나왔지만,,, 하노이에도 물론 밤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즐길 곳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좋다~ 할만한 곳은 도시에서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가 좋다가 아니라 보통 여기를 간다...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호치민에 거주를 해보니 느끼는 점이지만 여행자거리가 코앞에 있어도 잘 안가게 됩니다.

따라서 베트남의 고전적인 모습을 원하는 분들은 하노이, 현대적인 모습을 원하는 경우 호치민이라고 넓게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도시에 와서도 곳들을 방문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도시의 분위기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문 목적이 정말 베트남의 문화를 느끼고 싶고 관광을 원해 방문한다면 하노이 / 유흥, 밤문화와 같은 즐기러 가는 느낌이 좀 더 강하다면 호치민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도시의 배경적 차이

하노이는 천년의 도시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되고 전통적인 분위기가 나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도 현재 베트남의 행정적인 수도이고요.

반면 호치민은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과 거주민들이 있는 좀 더 국제적인 느낌에 현대적인 분위기가 나는데요. 한국인은 호치민 하노이 둘다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호치민에 더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 호치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공식적인 수도이자 행정의 중심지입니다. 반면,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경제 수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좀 더 느끼기 좋은 곳은 호치민인 것 같은데요. 밤이 더 화려하고 우리가 아는 느낌의 동남아 여행의 느낌이 나지만, 하노이는 좀 더 중국과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중국스러운 느낌도 나기도 하고 약간은 심심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언어적 차이

같은 베트남이지만 언어를 사용하는 데에서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 부산 보다 더 많이 언어적인 차이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적으로 베트남의 성조 면에서는 북쪽 하노이가 훨씬 강하게 꺽이는 경향을 보이고 남부 호치민은 좀 더 스무스하게 굴리는 발음이 많게 들리는데요.

또한, 글자를 읽을 때도 발음을 다르게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R을 읽을 때 하노이에서는 영어 Z 사운드에 가까운 발음이 나지만, 호치민에서는 영어 R 소리처럼 R 사운드로 굴려서 발음합니다. 이 외에도 같은 단어인데도 뜻이 다르거나 보통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뚱뚱하다의 경우 하노이에서는 [베오]라고 표현하지만 호치민에서는 [멉]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그렇다고 두 도시에서 쓰는 말을 서로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TV 뉴스나 노래(가요)는 보통 표준어라고 볼 수 있는 하노이식으로 발음하고 말합니다. 대신 차이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자막이 붙는 경우가 많죠. 참고로 중부 지방(다낭)의 경우에도 말투나 발음이 다릅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다보면 낯선 사람이 딱 말하는데 중부 지방 사람인지, 북부 지방 사람인지 대번에 느낌이 옵니다. 그만큼 차이가 있어요.

 

물가도 차이가 날까?

동남아의 물가라는게 그렇듯 현지 물가는 정말 저렴합니다. 쌀이나 채소, 고기 등 기본적인 식자재를 보면 정말 저렴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지인들이 손님의 대부분인 식당가서 음식을 주문해 먹어보면 이렇게 싸도 되나 싶을 만큼 양이나 가격면에서 상당히 저렴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노이 물가가 비싸냐, 호치민 물가가 비싸냐라고 한다면 둘다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호치민 하노이 둘다 큰 대도시이고 오히려 시골과 도시의 물가를 비교해야겠죠. 베트남 시골에 가면 진짜 상상이상으로 쌉니다.

그럼 살펴보아야할 문제는 관광객 물가가 문제겠죠. 가끔 베트남에서 얼마면 한 달 동안 신나게 즐긴다... 뭐 호화생활 가능 이런 영상들도 보고는 하는데,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냥 단순히 조회수 늘리기용 어그로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요. 실제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베트남은 한국과 비교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나라입니다. 양극화 현상이 심한데요.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와서 거주할 경우, 단순히 먹는 것만 따져도 한식당의 가격은 한국보다 더 비싸고 거주하게 되는 도심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의 경우도 월세가 상당한 편입니다. 베트남와서 싼 빌라나 공동주택은 들어보면 엄청나게 싸지만, 공동주택과 같은 허름한 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잘 없거든요. 베트남에서 베트남 현지인처럼 살거면 진짜 저렴한 생활 물가를 만날 수 있겠지만, 한국인이 베트남에 살면 한국에서 사는 것만큼 돈이 나간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변 들릴만한 여행 도시

주변 여행도시로 하노이 가까운 지역에 하이퐁, 하롱베이가 있죠. 하롱베이는 개인적으로 베트남에서 여행해본 곳 중 진짜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볼 거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저런 도시를 여러 곳 다녀봤지만,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하롱베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경관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베트남 거주를 하고 있더라도 정말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롱베이
하롱베이는 진짜 추천

호치민 근교에는 붕따우라는 해안 도시가 있습니다. 휴양지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곳으로 베트남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붕따우에도 어느 정도 관광지로 개발이 되어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호치민에 와서 1박 붕따우에서 있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요. 1박 이상은 그닥... 볼 게 없는 것 같구요.

그나마 또 좀 괜찮았던 도시는 달랏. 달랏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갈만하더라고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호치민에는 소나무 같은 뾰족한 잎의 나무가 없거든요.

 

하노이와 호치민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이민이나 눌러 앉을 계획이 있다면 처음 도시를 선택하는 데에 신중하게 선택하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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