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Turkiye)
터키는 이제 터키가 아닙니다. '튀르키예(Turkiye)'라고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2022년 6월 1일 UN에서도 터키의 국호 변경을 승인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예전부터 튀르키예에서는 '터키'라는 명칭을 바꾸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터키는 영어식 표현이고 터키 본국에서는 예전부터 튀르키예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의 뜻을 살펴보면
Turk(튀르크인) + iye(접미사)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튀르키예로 바뀐 이유
앞서 말씀드린 대로 튀르키예는 현지에서 터키를 부르는 용어로 이미 사용이 되고 있었다고 해요. 또한 Turkey라는 단어는 '칠면조'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권에서는 겁쟁이, 패배자라는 속어로도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충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단어였네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 이미지를 낮출 수 있으며 다른 의미와 혼동의 소지가 있는 터키라는 말로 불리고 싶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튀르크의 어원은 '용감한'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또한 튀르키예라는 명칭은 11세기 이탈리아 기록에도 남아있을 만큼 국제적, 역사적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사용이 된 단어라고도 해요. 이에 대해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문화,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 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튀르키예'로 불러야 하나..?
나라의 이름을 바꾼다는 게 간단한 일은 분명히 아닐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터키에서도 지난 2021년도부터 Hello Turkiye 캠페인을 통해 변경되는 나라 이름에 대해 홍보를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바꿔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항공사 명칭과 같은 공식 명칭이나 수많은 인터넷, 책에 사용된 터키라는 단어들... 아마 긴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앞으로는 '튀르키예'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국가명과 도시명을 현지식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은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최근 명칭을 현지식으로 바꾼 예를 보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 키이우) 태국의 수도 (방콕 > 끄룽텝 마하나콘) 이렇게 현지 단어로 바꾼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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