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중앙우체국 / 노트르담 성당 대신 가볼만한 숨겨진 명소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면 관광지 코스로 꼭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중앙 우체국과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이 두 곳은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정도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두 곳을 모두 방문할 수가 있어서 동선상으로도 아주 좋은 곳인데요. 오늘은 이 두 곳과 근처에 위치한 거북이 호수에 대해 여행 관련 포스팅을 작성해 볼까 합니다.

 

 

중앙우체국

중앙 우체국의 외관은 노란 외벽으로 되어있어서 "예쁜 건물이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호찌민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린 액자를 볼 수 있어요. 또한 주변을 따라 세계 각 시간이 나와있는 큰 시계들이 서있어요. 여기 한가운데 서서 있다 보면 세계의 시간이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처음에 받았던 것 같아요. 약간 감성 충만한 분들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한가운데와 입구 양쪽으로 기념품 상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바퀴 돌아보고 기념품을 구입하기도 좋고, 베트남 우표를 구입하고 싶다면 구입을 하셔도 좋습니다.

우체국은 실제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관광지이지만, 공공기관이기도 해요. 그래서 우편을 보내면 실제로 갑니다. 제가 처음 해외여행을 했었을 때부터 꼭 해오던 게 있는데요. 물론 베트남에서는 눌러앉아서 살게 되었지만, 해외 우체국에서 한국으로 손 편지를 보내는 거죠. 연인 혹은 가족에게 해외에서 못다 한 말들을 손글씨로 적어서 보내는 게 정말 느낌이 있더라고요.

 

혹은 며칠 후에 귀국할 나에게 쓰는 편지 역시 정말 느낌이 있습니다. 여행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뭔가 인생의 전환점을 위해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약간 오글거리는 편지를 작성한 나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편지는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요. 저는 보내고 한 3일(?) 정확한 일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적어도 일주일은 걸리겠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도착했었어요. 물론 물류 일정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잘 도착합니다.

 

해외에서 편지 보낼 때는, 한국과 반대로 주소를 작은 주소부터 큰 주소 순으로 적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고요.

밤에 와도 느낌 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7시 ~ 오후 7시 까지입니다.

 

중앙우체국 위치 : 02 Công xã Paris,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 성당은 공사를 하고 있어서 내부로 들어가서 볼 수가 없습니다. 대략 5년 전 베트남에 넘어왔을 때도 공사를 하고 있더니 아직도 여전히 공사를 하고 있어요. 한국처럼 언제 삽을 떠서 언제까지 한다! 이런 마인드가 여기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공사는 하고 있는데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빨리빨리 한국사람으로서는 당최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뭐 문화의 차이라고 이해하려 합니다. 비슷하게 호치민에 건설되고 있다는 지하철 역시 마찬가지로 차일피일 계속 공사기간이 늘어나고 있죠.

 

때문에 노트르담 성당이 정말 유명한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철제철제 구조물이 설치된 외관만 볼 수가 있어서 사실 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만일 가더라도 10분도 있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날은 더운데, 안으로는 못 들어가니 중앙 우체국만 보고 오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련된 정보에 대해 안 알아볼 수는 없겠죠. 노트르담 성당은 베트남에 남아있는 프랑스 식민의 역사 중 하나라고 볼 수가 있어요. 앞에 있는 아주 작은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은 스팟이기도 합니다. 성당 주변을 따라 길거리 노점도 어느 정도는 형성이 되어있어요. 성당은 이 정도로 보기로 하고...

 

오히려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가 있어요. 바로 거북이 호수(Turtle Lake)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중앙우체국 노트르담 성당에서 대락 3블록 정도 걸어가면 있는 곳인데요.

 

 

거북이 호수

여기는 사실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부를 볼 수도 없는 공사 중인 노트르담 성당보다 훨씬 나은 장소라고 생각하는데요. 호수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가보면 그냥 인공으로 만든 구조물에 밑에 물이 담겨있는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낮에는 그냥 이게 뭐지... 싶지만, 밤에 가보셔야 하는 곳입니다. 밤이 되면 호치민 현지 연인, 친구 단위로 삼삼오오 정말 많이 오는 곳이에요.

저 역시도... 한 때 자주 왔던 곳이죠.

 

거북이 호수 위치 : Công Trường Quốc Tế, Phường 6, Quận 3,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밤이 되면 호수를 따라 원형으로 쭈욱 길거리 노점들이 들어섭니다. 위에 돌로 된 구조물에 앉아서 있다 보면 여행온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연인끼리 호치민을 방문했거나, 현지 연인이 있어서 방문을 한다면 정말느낌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혹은 구조물(호수...?)이 원형이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싸서 상가들 카페, 식당들이 쭈욱 있습니다. 층수가 있는 곳으로 가서 거북이 호수에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정말 괜찮더라고요.

 

오늘은 이렇게 호치민 시티투어 필수 코스 중앙 우체국 그리고 성당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어요. 호치민 기념 인증샷 촬영 장소로 이 곳은 대부분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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