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를 좋아한다면 여행을 가서도 놓칠 수 없는게 음주죠. 오히려 여행 중에 맘 놓고 더 마시게 되는 그런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베트남 여행을 가서 마주할 수 있는 현지의 음주 문화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을 해볼까합니다.
베트남어로 건배는?
베트남어로 건배는 아주 간단합니다.
못 하이 바 요!
인데요. 굳이 번역 하자면 하나 둘 셋 YO! 이런 느낌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간혹 약간 비즈니스적인 느낌이 나는 그런 곳에서는 Chúc sức khỏe! [쭙 쓱 쾌] 라고 하기도 해요. 번역하자면 건강을 위하여! 이런 느낌입니다.
베트남에 소주 많을까?
베트남에 소주 정말 많습니다. 간혹 여행오는 분들 중에 소주를 가지고 오는 그런 분들도 있는데요. 베트남은 워낙 한국인도 많이 거주하고 한류의 영향..? 에 의해서인지 그냥 일반 편의점에서도 소주는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식당에서도 많이 판매합니다. 한식당에는 보통 거의 다 있고, 한국 가라오케와 같은 곳에서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진로 같은 주류업체들은 베트남에 진작 진출해 있어요.
다만, 소주 값이 조금 비싸기는 해요. 마트에서 사면 한국 돈으로 대략 병당 3천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다른 점은 소주 뚜껑 위에 라벨지가 있어서 개봉하지 않은 소주는 실링(봉인)이 되어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라벨이 없다면 어쩌면 가짜 소주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짜 술이 어딨어 할 수 있지만, 한국에도 가짜 술 관련한 뉴스가 나오듯이, 베트남에서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 베트남 현지 물가를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가짜를 만들만한 단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라벨지는 스티커 형태로 제작이 되어있기 때문에 휴지로 감싸고 까는게 좋아요. 접착력이 생각보다 강한데다 찢어지기도 잘 찢어집니다. 찢어진 봉인 스티커가 손가락 여기저기 묻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입으로 들어갈 수도... 베트남어로 소주는 그냥 [소주~] 그대로 부릅니다.
맥주는 정말 싸다
일반적으로 현지인들은 맥주를 마십니다. 맥주는 보통 캔맥주 형태를 마시는데요. 병맥은 잘 못 본 것 같아요. 베트남어로 맥주는 bia [비아] 라고 합니다. 영어 Beer 에서 온 말이겠죠. 그리고 맥주는 보통 투명한 잔에 얼음을 담아 마시게 되는데요.
맥주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게 약간은 어색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얼음 안 넣으면 어색해진... 그런 느낌입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맥주에 얼음을 넣어줘요. 특히나, 서빙 서비스가 좋은 곳의 경우에는 현지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얼음을 채워주러 다닙니다. 서비스가 맘에 든다면,,, 팁! 주면 좋아해요.
여행을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나 속이 약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얼음은 빼고 드시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속이 좀 약한 편이기도 한데, 베트남에서는 얼음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얼음이 정말 쌉니다. 한 포대 크게 해서 오백원이라 그랬나...? 그만큼 저렴하기도 하지만 얼음의 위생 상태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어떤 물로 얼렸는지 사실 모르겠고 그리고 배달은 오토바이에 포대에 포장도 따로 없이 얼음 그대로 그냥 실어서 가지고 옵니다. 가져와서는 어깨에 짋어 지고 그대로 전달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봤는데요. 그리고 그 얼음은 다시 아이스박스로. 그것도 담배 피던 손 그대로 작업... 사실 위생은 기대하기 어렵고 이런 모습은 하나의 문화에 가까운 부분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니 그냥 속이 약하다면 피하는게 더 좋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맥주를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3분의 1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맥주 회사 프로모션
가끔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다보면 맥주 회사 유니폼 입은 사람(보통 딱 붙는 원피스 입은 젊은 여성)들이 와서 프로모션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와서 우리 맥주 좀 사달라 하면서 홍보를 합니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그런 장면이죠. 한국에 요즘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런 맥주 프로모션은 약간 이벤트 성으로 정상적으로 식당이랑 협조해서 하는 그런 행사니까 사기 아니고 원한다면 참여하면 됩니다. 가끔 한 병 더 주고 그런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음주운전
베트남에서도 음주 운전은 당연히 불법입니다. 다만, 음주 단속이 그렇게 많지 않기도 하고 음주에 대해 약간은 더 관대한 측면이 있는게 사실이에요. 현지에 있다보면 베트남에서는 맥주를 마시고 오토바이 운행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옛날 한국에서 그랬듯, 약간 돈 주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여행와서 운전할 일은 잘 없지만, 간혹 직접 바이크를 대여하거나 해서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음주의 경우에는 걸리면 벌금 액수도 상당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생명이 위험하죠. 해외에서 다치면 정말 답도 없습니다.
만일 걸렸다, 그런데 음주에 한국인. 그럼 그냥 일단 돈 엄청 뜯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해외에서 사고나면 진짜 위험해질 수 있으니 음주는 절대로 하지 마시길 바래요.
현지 전통주는 없나?
여기 거주하면서 여러 현지인들을 만나봤지만, 맥주를 대부분 그냥 마십니다. 그래서 뭐 특별히 현지 술은 마주할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현지인의 집에 초대 받아서 갔을 때 과일주를 담은 걸 몇 번 먹어본 적은 있어요. 바나나로 만든 술... 도수도 엄청 독하더라고요. 그건 먹고 금방 뻗었습니다.
오히려 사이공 333, 비아 꾸이년, 비아 하노이 등등 한국으로 치면 C1 소주, 잎새주 같은 것 처럼 지역 맥주가 있습니다.
만일 초대 받아서 간 집에 과일주가 있다면, 생각보다 도수가 높고 잘 취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유념해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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