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랑 _ 대만 여행시 주의해야할 사항

빈랑 열매 _ 대만 동남아 여행 주의사항

 

대만 여행을 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빈랑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빈랑(檳榔)은 열매인데요. 이 빈랑은 대만 사람들은 커피. 담배처럼 기호 식품으로 사용하는 열매입니다. 대만 남성의 18%정도인 160만명,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식품이라고 하는데요. 커피와 담배의 예시를 든 이유는 각성효과와 함께 향정신성 효과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빈랑은 대만을 포함해 중국, 인도, 동남아, 태평양 섬나라 등지에서 사용되는 식품입니다. 오늘은 이 빈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랑 문화

 

 

대만 여행을 하면서 구경을 다니다보면 이 와이파이(?) 모양의 야광봉 간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간판에는 檳榔[삔랑]이라는 식품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강한 각성 효과로 인해 택시, 화물차 등 운전 기사들이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많이 섭취한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은 껌처럼 씹어 먹는 것인데요.

특이하게도 씹으면 붉은 빈랑 색소가 나와 침이 붉게 물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리에서 붉은색 핏자국처럼 빈랑을 씹고 뱉은 침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생으로 된 빈랑을 씹는 행위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빈랑은 대만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식품이지만 일반적인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데요. 빈랑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에서만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빈랑을 판매하는 가게에는 대부분 젊은 여성이 판매를 하는데요. 빈랑 가게를 둘러보면 대만 미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삔랑서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주로 육체 노동이 많은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 화물 기사 등이 구매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아주 얇은 옷과 같은 노출이 심한 옷으로 모객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만에서는 이런 가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빈랑의 문제점

삔랑 나무열매와 인공 석회, 나뭇잎을 말아서 만든 식품입니다. 씹으면 묘한 냄새가 나며 빨간 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에요. 주의해야할 점은 이 빈랑 열매가 몸에 굉장히 안 좋은 식품이라는 점이에요. 빈랑의 주요 성분인 아레콜린(arecoline)은 아드레날린 호르몬 방출해서 일시적으로 기운이 나는 효과를 일으키며 니코틴. 카페인처럼 강심작용을 유발해, 심장이 빨리 뛰게 하며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WHO는 빈랑 열매에 든 아레콜린 성분을 구강암 발암물질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적인 빈랑 생산지 후난성의 구강암 환자 8천여명 조사 를 살펴보니 90%가 빈랑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아레콜린이 생리활성 물질인 동시에 독성이 있는 것이죠. 구강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여러 곳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중국, 캐나다, 호주 등 국가에서는 빈랑 판매 금지를 내렸다고 합니다. 

대만 여행 기념품으로 달리 치약(흑인 치약)이 유명한 이유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대만에서 달리 치약이 인기가 많았던 이유도 빈랑으로 인해 치아가 붉어진 대만 사람들이 미백효과가 강한 치약을 찾았기 때문에 더 유명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만 여행, 혹은 동남아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 빈랑 열매를 만나게 될 경우에는 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만 여행 / 동남아 여행 주의사항! 빈랑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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