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있는 원수 지간이라 불릴 만큼 사이가 안 좋은 나라들이 있는데요. 우리 나라 역시 북한, 일본, 중국 등 가까운 주변 나라들과 관계를 맺고는 있지만 사이가 좋아 평화 무드일 때도 있고 적대 관계를 맺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세계로 눈을 넓혀보면 철천지 원수 지간인 국가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한 번 세계에 원수 지간을 가지고 있는 몇 몇 나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에 여러 원수 지간인 나라들
중국 vs 일본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서로 사이가 좋은 때도 있고 안 좋은 때도 있는 그런 관계인데요. 우리나라에 있는 사람들도 중국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본과 중국간의 관계로 넘어가면 그 수준이 다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대국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도 가깝기도 하지만 세계 경제의 2위(중국) 3위(일본)으로 경제 대국입니다.
실제로 제일 싫어하는 나라에 대한 조사를 하면 중국은 일본을 일본은 중국을 매번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가 된다고 해요.
그 이유로는 과거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중국인들은 워낙 역사에 대해 자부심도 많고 관심도 과거사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나라입니다. 과거 중국은 동아시아의 황제국으로 가장 강한 나라였지만, 일본이 개혁, 개방을 통해 산업화를 먼저 이루면서 국력을 더 키우게 되었던 적이 있고 청일 전쟁, 중일 전쟁을 통해 중국을 힘으로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
단순히 전쟁에서 이긴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전쟁 범죄와 중국 본토에서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기에 중국인들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역시 식민 지배를 겪으면서 국가간의 관계가 안 좋은 점이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남아메리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나라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인데요. 브라질은 남미에서 경제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가장 큰 나라입니다.
과거에도 거대했던 브라질은 현재 우루과이 땅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의 독립을 지원해주어 우루과이는 브라질에서 독립해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브라질은 선전포고를 하고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시작(1825년)하지만, 결과는 의외로 브라질이 일방적으로 패배하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
이런 관계로 인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서로 관계가 좋지 않으며 반대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국기에 있는 문양도 같을 정도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르헨, 우루과이의 국기에 있는 태양 무늬는 5월의 태양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인도 vs 파키스탄
인도와 파키스탄도 대표적으로 사이가 안 좋은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는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인도의 관계는 영국이 나타나기도 전 무굴제국일 때부터 싸움이 있었다고 해요.
특히,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두 국가에서는 종교와 관련된 분쟁이 끈이지를 않는다고 해요. 가장 많이 분쟁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카슈미르 지역이 뉴스에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나 종교와 관련되어 이슬람 원리주의적인 성향으로 인해 폭력적인 테러 단체들이 서로의 도시를 테러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고 해요. 또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개발도 한 나라들이기에 좀 더 위험한 관계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영국 vs 아일랜드
가끔 헐리우드 영화를 보다보면 아일랜드인이 영국인을 굉장히 싫어하는 모습들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실제로도 그렇다고해요. 영국과 아일랜드는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족도 다르고 문화도 많이 다르다고 해요.
양국의 관계는 역사적인 관계에서 과거 영국은 800년간 아일랜드를 지배한 적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1847년 아일랜드에서는 대기근이 있었는데요.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어림잡아 적어도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를 탈출합니다.
이 시기에 아일랜드 총 인구의 4분의 1이 아일랜드 땅에서 이미, 사망 등의 이유로 없어졌다고 해요. 실제로도 현재도 아일랜드 본토에 있는 사람들보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인구가 훨씬 많다고 해요.
이후 1차 대전 이후 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는데요. 현재도 수도 벨파스트지역을 중심으로 남은 북아일랜드만 영국 땅으로 남아있고 독립을 쟁취합니다.
독립을 이루어냈지만 북아일랜드에서도 반 영국 성향의 주민들이 차별대우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여전히 무장 테러 단체인 IRA(아일랜드 무장 독립 투쟁 단체)가 남아있는 극단적인 성향의 단체가 있기도 하는 등 원수 지간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리스 vs 튀르키예
그리스와 터키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가까이 있는 나라입니다. 이 두 나라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인데요. 그리스는 로마제국, 튀르키예는 오스만 제국이었던 적이 있데요. 동로마 시기에는 튀르키예가 지배를 받고 오스만 시기에는 그리스가 지배를 받으면서 서로를 지배한 적이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이라고 하면 굉장히 오래된 제국인 것 같지만, 19세기 까지 있었던 나라라고해요. 1차 대전 당시 독일 진영에 있던 오스만 제국은 패전 이후 해체를 하게 되는데요.당시 그리스는 튀르키예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 때 튀르키예의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카 케말은 그리스의 침공을 막아내고 그리스에 반격을 가할 준비를 마치게 되는데요.
상황이 너무 커지게 되자 강대국 영국이 등장해 중재를 하게 됩니다. 이 중재로 인해 그리스는 에게해에 있는 섬들을 갖고, 튀르키예는 이스탄불을 갖는 것을 조건으로 억지스러운 화해를 하게됩니다. 표면적으로는 화해를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감정은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나라들은 아무래도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저 그런 경우보다는 양국 간에 관계가 나쁘거나 아니면 좋거나 한 경우가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리적으로 멀리 있는 국가들이 더 관계가 좋은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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