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일까? 텔아비브일까?

이스라엘의 수도가 예루살렘인지 텔아비브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해 45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중해 서쪽에 위치한 이스라엘. 대부분의 외국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들은 신의 땅이라고 하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텔아비브로 취항합니다. 보통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수도 근처에 있는 공항이 가장 많은 취항을 하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는 어디일까

이스라엘은 요르단과 접해있고 사우디를 비롯한 아시아 서남부 지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작은 종교도 아닌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 세 개의 종교 성지가 모여 있다는 점인데요. 이스라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종교의 중심지, 성지 순례로도 유명한 예루살렘이 수도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들어가려면 항공편인 벤 구리온 국제 공항에 인접한 텔아비브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보자면 이스라엘에서는 예루살렘이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인정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이유

이스라엘 수도 논쟁은 역사적으로 거슬러올라가게됩니다. 이스라엘을 이루는 주요 민족인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건국 전까지 수천년동안 자신들의 영토없이 긴 유랑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시오니즘(유대주의)'이라고 하는 유대인 민족 운동을 통해 국가를 건설하게 됩니다.

20세기 초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에 정착을 했는데요. 그 첫번째 중심지가 텔 아비브(Tel Aviv)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무슬림이 오랫동안 거주하던 팔레스타인의 땅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역사적으로 유대인 팔레스타인인들의 분쟁이 쭉 이어져오게 됩니다. 현재까지도 이 분쟁은 이어지고 있고 크고 작은 전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이후 1917년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 수립 약속하게됩니다. 이 영국에서 약속한 밸푸어 선언으로 2차대전이 끝나기도 전부터 사람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해 유대인들이 점차 점령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동예루살렘, 서예루살렘 나뉘었다가 1948년 건국 후 서예루살렘 점령하고 1967년 3차 중동전쟁 후 동예루 살렘(요르단에 속해있던 지역)까지 마저 점령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을 수도로

처음 이스라엘이 건국될 당시만 하더라도 텔아비브를 수도로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하게 됩니다. 당시가 1948년 5월 14일 이라고 해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수 천년간 이미 지역에서 자리잡고 살고 있다가 갑자기 내몰린 꼴이된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가 분쟁은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데요. 특히 제 3차 중동전쟁(6일 전쟁) 승리한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합니다.

이후 1977년 예루살렘 확고히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 예루살렘 기본법을 재정합니다. 이스라엘은 1980년 예루살렘 영구 수도법 규정하고 예루살렘은 분할되지 않을, 이스라엘의 영구적인 정식 수도임을 성문화한 국내법이 통과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예루살렘이 3개 종교의 성지인 만큼 종교 분쟁을 우려해 예루살렘 수도법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게 됩니다.

1947년 유엔이 발표한 결의 제181호를 보면 예루살렘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특별 관리 지역으로 삼게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수도라고 하지만 국제적으로 인정을 해주지 않으니 해외 국가들의 주이스라엘 대사관이 텔아비브에 위치해 있고, 예루살렘이 아닌 텔아비브에 위치한 벤 구리온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게 됩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텔아비브가 수도로서의 역할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예루살렘은 텔아비브는 차로 약 1시간 정도로 가까운 편이기에 지리적으로도 멀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이라고 인정을 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분쟁의 우려를 키웠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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